구입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거의 순정인 상태. 자전거를 진짜로 마음먹고 본격적으로 타기 시작한 것은 올해 1월부터였다.
광진교 X-GAME 파크.
포크 교체. 포크는 이탈리아 마조찌 社 제품으로서 MX PRO ETA라는 모델. 그 후에 카본 핸들바로 교체, 스템을 90mm 에서 100mm 로 교체, 싯포스트를 이스턴 EA50제품으로 교체, 핸들그립을 반투명 실리콘 제품으로 교체. 안장은 WTB 제품으로서 2번째 교환한 것. 첫번째로 교환한 안장은 큰 사고가 나는 바람에 완전히 찌그러져서 버려야 했다.
안장이 아직 순정이었을 때의 사진. 강 건너편에 한남동이 보인다. 헬멧은 2번째로 구입한 것인데, 환마형 이라는 분에게서 중고로 4만원에 구입한 독일 크라토니 社 제품. 대단히 편하고 가벼워서 만족하면서 사용중. 가방은 크럼플러 社의 seedy three 라는 제품. 크롬백 같은 고가 제품을 기회가 되면 써보고 싶은 마음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값싸고 튼튼한 크럼플러 가방도 마음에 든다.
여의도. 항상 한강을 달릴때 느끼는 거지만, 여의도는 자전거 타기에는 너무 안 좋은 곳이다. 뒤나 옆을 확인하지 않고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오는 아이들이 너무 많고, 자전거를 서툴게 타는 일부 여성, 또는 일부 커플들이 갑자기 돌발적인 상황을 만들어서 사고를 유발할 확률이 크다. 그 분들께는 대단히 미안하고 또한 실례되는 발언이긴 하지만, 사실이 그렇다. 그렇기에 여의도 지구를 달릴때는 항상 긴장한 상태에서 달리고, 또한 과속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잠실철교는 자전거로 건너기에는 아주 최고의 다리이다. 잘 정비된 자전거 전용도로는 이 교량의 한쪽 면을 완전히 차지하고 있고, 자동차의 위협을 받지도 않는다.
남한산성. 자갈과 돌로 가득한 저 내리막길을 타고 내려오면서 얼마나 스릴을 느꼈던지.
산악 라이딩을 그다지 자주 하지는 못하지만, 강동구의 일자산, 남한산성, 광교산 정도는 간혹 올라가서 산악 라이딩을 즐기고 있다. 하지만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게 더 재밌는 걸 보면, 확실히 내겐 체력단련이 더 필요한 걸지도.
이러니 저러니 해도, 한강 자전거도로가 서울의 자전거인들에게 축복임에는 틀림없다.
주위에 위험요소가 없는 것을 확인하면 나도 실컷 속도를 내본다. 그래봤자 MTB의 한계, 그리고 내 체력의 한계때문에, 평지에서 아무리 힘주어서 밟아도 43km/h 의 속도는 내기 힘들었다. 그래도 MTB는 빨리달리기 위한 자전거는 아니니까, 얼마나 빠르냐에 대해서는 이젠 신경쓰지 않는다. 만일 MTB 가 아닌 로드사이클을 샀더라면 시속 55km 정도는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기도 하지만.... 참고로 충분히 단련한 사이클 동호인들은 60km/h 정도의 속도를 수월하게 낼 수 있다.
강서구에 있는 한강 자전거 도로의 서쪽 끝. 하지만 사실상의 끝은 아니고, 이 너머로 습지공원이 있으며, 그 공원을 통과하여 양화대교로 올라가는 부분이 사실상의 서쪽 끝이다.
동쪽 끝 사진은.... 에.... 어디 있지? ;;
올림픽 공원은 적당한 비율의 포장도로와 비포장도로를 연속해서 즐길 수 있고, 당사자가 길을 알고만 있다면 적당한 험로 주행도 즐길 수 있는 곳. MTB와 사이클, 그리고 일반 생활자전거를 이용한 자전거 산책에도 매우 좋은 장소이다. 한강 북쪽의 뚝섬 지구 근처에는 이와 비슷한 성격의 공원인 '서울숲' 이 있는데, 그곳 역시 자전거 산책에 좋은 코스.
미니벨로가 아닌 일반 자전거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는 방법. 앞뒤 바퀴를 빼 버리고, 프레임과 분리해서 양 손에 나눠쥐고 개찰구를 통과하면, 역무원은 아무런 제재도 할 수 없다.
그건 그렇고.... 지금까지 약 3000 킬로미터 정도를 탔는데, 그 동안 체인을 2번이나 교체해야 했다. 아마도 내가 페달링때 지나치게 체중으로 찍어누르는 성향이 있어서인지도 모르겠다.
여행을 한번 가야 하는데 정말 시간이 안나는 것이 골치아프다. 지금 쓰고 있는 책들을 대충 마무리 하고 나면, 제주도 일주 정도는 할 수 있는 여유가 날지도.
현재로서 가지고 싶은 장비는..... 톰슨 社의 셋백 싯포스트 정도가 있으면 좋겠다. 브레이크는 AVID BB7 이란 모델로 교체하고 싶은데, 역시 돈이 문제다. 돈이...... 게다가 언젠가 크게 사고가 나서, 변속레버도 상당히 파손된 상태.
나는 자전거가 저렴한 운송수단이라는 말에는 반대한다. 자전거는 '저렴한 운송수단이 될 수 있기는' 하지만, 알면 알수록 만만치 않은 유지비용이 들어간다. 그래봤자, 2륜차나 4륜차에 비해서는 상당히 저렴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알면 알수록 모르는 사람들은 정말 입을 떡 벌리게 만들 정도의 비용이 들어가는건 어쩔 수 없다.